지역민방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변하는 세상 2010. 1. 13. 14:32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상파 방송3사..

KBS, MBC, SBS 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각 방송국의 지역 방송국은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상파 3사 모두 지역방송국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KBS는 9개 지역총국에 18개 방송사를 가지고 있고,

MBC는 전국에 19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다만 계열사 마다 주주가 다르다.

SBS는 각 지역민방과 네트워크협정이라는걸 맺고있다.
(SBS와 각 지역민방은 완전히 다른 별개회사이다.)

부르는 명칭도 각각 다르다.

KBS(지역명)방송총국 또는 (지역명)방송국, KBS(지역명) 으로,

MBC(지역명)MBC로 부른다.

다만, SBS는 지역민방(지역방송국)과 네트워크 협정을 맺고있기때문에 복잡해진다.

CJB 청주방송 (충북 지역)
GTB 강원민방 (강원지역)
KBC 광주방송 (광주, 전남 전 지역)
KNN Korea New Network (부산, 경남 전 지역)
JIBS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 (제주도 전 지역)
JTV 전주방송 (전북 지역)
TBC 대구방송 (대구, 경북 전 지역)
TJB 대전방송 (대전, 충남 전 지역)
UBC 울산방송 (울산 전 지역, 양산시 일부)

SBS와 네트워크 협정을 맺지 않은 일부 방송국도 있다.


그럼 각 방송국들은 어떻게 방송을 편성하는가?

주로 서울 본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재송신하여 각 지역에 송출하거나,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여기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 방송사 별로 본사방송과 자체방송의 편성비율이 존재한다. KBS의 경우가 제일 적고 다음으로 MBC, SBS가 자체편성 비율이 가장 크다.

다른 방송사의 경우는 잘 모르기에, 대표적으로 SBS의 경우를 보게 되면..

SBS 지역방송은 7:3의 비율로 자체방송을 약 30%가량 편성한다.

여기서 지역 시청자들과 갈등이 생긴다.

 
   SBS네트워크인 GTB의 방송편성표
 
  SBS의 방송편성표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오전에 무려 3개 프로그램을 자체편성으로 바꿔서 송출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재방송인 경우가 더 많다.
  
       SBS네트워크인 GTB의 방송편성표
 
  SBS의 방송편성표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후 편성을 보아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적어도 3개정도의 프로그램은 자체편성으로 되어있다.

즉, 지역 시청자들은 해당시간에 SBS에서 송출해주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고,
지역방송국의 자체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또 봐야한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지역방송국 홈페이지에는 시청자들의 글로 넘쳐난다.

GTB - 시청자 불만글 1



GTB - 시청자 불만글 2

TBC - 시청자 불만글 1


TBC - 시청자 불만글 2


CJB - 시청자 불만글 1



여기에 대한 지방방송국들의 답변이다.

GTB 답변


KNN 답변


결론적으로 방송법에 따라 77%는 SBS방송을 23%는 자체방송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역방송이 지역소식이나 뉴스를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그 의미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제한하면서까지 자체편성을 한다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변하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녀시대 Oh 티저..  (0) 2010.01.23
지역민방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4) 2010.01.13
2010 신년 포털들의 로고  (0) 2010.01.01
나로호 발사, 아쉽다.  (0) 2009.08.25
  • FanTaSy 2010.03.10 18:40

    전체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SBS스페셜 같은거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인데 GTB에선 딴거 틀어주더군요...ㅡㅡ; 생방송투데이도 예전엔 서울방송국꺼 그대로 보여주던데 언제부턴가 자체제작 프로그램 보여주더군요...

    지역민방에서 자체제작한 프로그램 문제점이 너무 지역민방에서 제작한 티가 팍팍 납니다. 촌스럽다는 것이죠.
    지역민방에서 뉴스 진행하는 아나운서나, 출연진들도 솔직히 말해 촌스럽습니다.
    서울방송국 아나운서나 출연진들은 아무래도 SBS니까 다들 괜찮은 사람들만 뽑은 거 같은데, 지역민방은 죄다 안습이네요...

    왜이렇게 촌스러운걸 티내는지...
    그래도 KBS는 대부분 그대로 다 보여주니 괜찮네요.
    MBC는 놀러와 안나오시는 지역들도 있던데, 원주는 보여주더군요.
    금요일에 했을땐 다큐 보여주더니 월요일로 시간대 옮기니 보여주더라고요.
    지역민방 같은거 짜증나는건 라디오도 서울 지역 방송껄 들을 수 없다는 거죠.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것도 서울, 수도권쪽이 아니면 지역 자체 프로그램 보여주더군요. 나원 참...
    서울쪽꺼 보려면 인터넷으로 들어야 하니...

    솔직히 지역민방 같은거 정말 짜증납니다.
    저희 지역도 예전에 서울방송국 SBS를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GTB가 나오더군요...

    SBS는 이름이 서울방송국(Seoul Broadcasting System)의 약자라서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거 볼려면 TV특종놀라운세상이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데 나오는 냉면 접시 같은걸로 안테나 만드신 분한테 배워야 겠네요.

    • Favicon of https://blog.hicolcol.com BlogIcon Colcol 2010.03.16 20:51 신고 DEL

      네.. 주로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정말 많이 공감하십니다.

      말씀처럼, 라디오도 자체편성이 있어서 듣고싶은 프로그램도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저도 서울방송을 들으려면 인터넷으로 듣습니다;

      방송의 질도 매우 떨어져서, 봐주기 민망할 정도죠..

      음,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한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지방에서 위성방송을 시청하시면 HD는 아니지만, SD화질로 서울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조금 더 좋은 안테나를 구입해서 수도권 전파를 받는 방법도 한가지 방법이 될듯 싶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

  • 지역방송 2010.03.18 20:18

    저 역시 지역 방송의 질이나 수준에서
    서울쪽에서 만드는 방송보다야 떨어진 다는 사실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역 방송이 누굴 위해 존재하느냐에 대해선
    위에서 지적해주신 분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뉴스를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거시적인 차원에서 중앙정치, 경제, 사회, 또 국제 문제까지 다루는 서울쪽 방송국과 비교해,
    다소 미시적일지 몰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얘기를 다루는 지역 방송의 역할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원주시 도로의 한 교차로에 구조적인 문제로 매번 교통사고가 난나고 할 때,
    충청도 청주 시장이 정책을 잘 못 추진해 매일 아침 집 앞 쓰레기 수거가 엉망이라고 할 때,
    경상도 시골마을에 상대적으로 병원이 적어 노인들이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할 때,
    전라도 광주시에 대형마트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지역 재래시장이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할 때,
    제주도에서 모 자치단체장이 항구 입구를 막고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어민들이 조업에 못 나간다고 할 때,

    과연 서울언론사에서 관심이나 가져 줄까요?
    일부러 지역 시골마을까지 4~5시간씩 내려와서,
    또는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취재를 해 갈까요?

    지역방송국, 신문사가 없으면 해당 자치단체가
    예산 들어가고, 지지도 올라가지도 않는 일에
    신경이나 쓸까요?

    그렇게 보면, 말 그대로 지역방송국, 신문사는
    지역민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이고, 신문에서
    자꾸 뻔한 소리같고, 시시콜콜한 얘기 같지만
    떠들어줘야
    지자체장들도 지지율 떨어질까 걱정돼
    또 한번 출마해 볼려고 노력이라도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발전을 고민해 보게 되는 것이고요..

    다르게는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과연 대부분 서울에서 사는사람들의 일상과
    서울에서 사는 연예인들의 모습만 비춰지는
    서울쪽 방송만 방송이고,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일상과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들여다 보는
    지역 방송은 방송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 또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가 사는 곳이 그렇게 촌스럽고 부끄럽게만 느껴지는 곳인가요?

    저는 지역방송을 정말 사랑하고,
    지역 방송의 여건이 더 좋아져서
    더 지역을 위해 일하고,
    서울쪽에도 더 많이 우리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하고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지역에서 재미있게 만든 프로그램은
    서울에서 일부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정기적으로 방송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찌어찌..이리도 말이 길어졌네요..

    참!!그리고요..
    한가지 더 설명을 드리자면요..
    서울방송은 구조적으로 서울에만 나올 수 있는 방송이구요.
    지역방송은 지역에서만 나올 수 있는 방송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전파.채널 자체가 지역방송꺼라는겁니다.
    따라서 서울에서 만든 제작 프로그램이
    오히려 지역방송 전파를 얻어서 방송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서울쪽 방송을 끊고 지역 방송이 들어가는게 아니고,
    지역방송 중간중간에 서울에서 제작한 방송이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좀 길었습니다..

    지역방송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저로서
    지역방송의 긍정적인 역할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글이 늘어졌습니다.

    • Favicon of https://blog.hicolcol.com BlogIcon Colcol 2010.03.18 21:51 신고 DEL

      네,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지역방송사의 가장 큰 역활이 지역소식과 현안들을 주민들에게 전해주는 임무라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방송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재방송까지 해가면서 지방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침해하는 부분은 잘못됬다고 봅니다. (물론 방송법을 따른거겠지만요)

      말씀하신 것 처럼, 지역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서울에서도 시청할수 있는 별도의 채널이 있습니다. (MBC의 경우 MBCNET)

      수도권 뉴스를 제외한, 기타 오락프로그램이나 생활프로그램들은 지방에서도 나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파/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지역방송사는 서울방송과 네트워크 협정을 맺고있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