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징병검사 후기(?)

새로운 일상 2010.10.08 23:48

6월에 신청해두었던 징병검사가 벌써 다가왔다.
오늘이 그 D-day..

원래 12시 타임이였으나, 지난번에 1588-9090(국방국방)에 전화해서 8시로 바꿨다.
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으나, 속이 안좋아서 다소 늦게 출발했다.
 
8시까지 가야됬으나, 역에서 내렸더니 8시였다.
걸어가는 시간이 소요됬다. 그래서 대략 15분~20분정도 늦었다.

한가지 팁은.. 일단 최대한 일찍 서둘러서 가는게 좋다. 그 이유는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게된다.

여튼 늦게 갔더니 신분증으로 신분확인하고, 사진을 찍는다.
준비물은 다 필요없고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았다.
물론 개인적인 서류 등은 가져가는게 당연한거겠지만..

사진 찍고 색맹검사하고, 앉아서 대기.
사진을 찍는 이유는 나라사랑카드 발급을 위해서이다.
나라사랑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데.. 신한은행이랑 제휴해서.. 그 쪽에 내 개인정보를 넘겨준다.

다른 사람들은 다 컴퓨터로 심리검사 등을 하고 있었는데.. 늦게 온 사람은 컴퓨터 수가 부족해서..
대기하고 있었다. 물론 다 끝나고 난 뒤, 뒤늦게 하긴 했지만.. 뭔가 급하게 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도 다른사람들 보다 30분~1시간 정도 늦어졌다.

컴퓨터 검사를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이랑 갈아입고..
검사실로 향했다.

모든 검사실에는 나라사랑카드 리더기가 있다.
리더기에 카드를 인식하면 신분이 인식 되고.. 각종 검사가 진행된다.

시간은 별로 안걸리는데.. 검사를 끝내고 나서 결과가 나올때 까지 약 1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물론 시계를 볼 수 없어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기다리는 동안에.. 각종 홍보영상을 틀어줬다.
(플레이어에 1/8이라고 써있는것으로 보아 전체 영상은 8개였다.)

뭐 육군, 의장대?, 해병대 등등 영상을 틀어주다가 갑자기 무한도전을 틀어줬다.
사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컴퓨터의 그림판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키보드에 써있는 각종 낙서를 읽고, 잠을 잤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이동했다. 각 과별로 의사가 앉아 있는데..

의사는 그냥 앞에 있는 안내문을 읽고 자신의 질병이나 불편한 곳을 이야기 하라고 그러나..
역시 카드 리더기에 띡띡 찍고.. 바로 다음 다음.. 패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수석의사가 앉아있는데.. 자신이 검사한 항목에서 제일 낮은 급수를 찾아서.. 급수를 매겨준다. 수석의사가 하는 일이 고작 저런거라니..-_-

여튼 그리고 그걸 넘겨받은 징병보좌관이 급수를 이야기 해준다.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보려고.. 내가 말했다.

"가끔 소화가 잘 안되는데.. 괜찮나요?"
"네.. 저체중이시네요. 운동하면 괜찮아요.."

그리고 하는말..

"네.. 3급이네요. 수고하셨어요"

아.. 그냥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서 곧 바로 징병관에게 간다.
징병보좌관, 징병관 모두 할아버지다.

그래서 카드를 찍었더니.. 징병관이 마우스 몇번 누르자 마자..
곧바로 기계가 말했다.

"현역입영대상자 입니다. 20xx년까지 재학어쩌구....."

그리고 가기 전에.. 친절도 평가를 간단하게 하고.. 나간다.
노트도 한권 준다-_-

또 6시에는 나라사랑카드에 여비도 넣어준다고 했다.
(실제로 6시가 조금 넘자.. 문자로 1만원이 입급됬다고 날라왔다.)

내가 본 사람들은 전부 다 현역입영대상자였다.
여튼 느낀건.. 웬만하면 전부 다 현역입영대상자가 된다는 것이였다.

즉, 살아서 움직이기만 하면 다음, 다음, 다음이다..

음.. 급수가 나왔을때,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 끝나고 나니까 더 허무했다.

(사진은 몇장 있으나 시간이 늦었고, 귀찮은 관계로 다음에 시간이 되면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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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titime.tistory.com BlogIcon Hawaiian 2010.10.10 01:25 신고

    노트도 주고 컴퓨터로 심리검사도 하고 좋은 곳이네요. 인천 병무청은 손으로 쓰고 선물도 없고. -_-;; 저도 3급입니다. 저는 눈이 되게 나빠서요.;;;
    그러고보니 저 검사할때 공익 나왔는데 1급으로 보내달라고 울고불고 진짜 울면서 매달리던 한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 때 주변 시선이
    '저 십장생 뭐냐? 공익 받았음 감사할 줄 알아야지.' 였어요. -_-;;

    • Favicon of https://blog.hicolcol.com BlogIcon Colcol 2010.10.10 15:04 신고 DEL

      요즘에는 대부분 다 컴퓨터로 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안바뀐 곳이 있었군요;;

      저도 눈이 나쁜편이긴 한데 검사결과를 봤더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가끔 공익나온 사람중에서 진짜로 가고싶어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왜 가고싶은지는 알수 없지만요 ㅋㅋㅋ
      뭐 맞교환 같은거 있으면.. 좋겠네요ㅠㅠ